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상/먹거리

쑝쑝돈까스_수원 정자동 중심상가 돈까스 맛집 추천

by Richard_Hoon 2022. 9. 17.
반응형

오랜만에 수원에 올라와서 친구들을 만나고 헤어지기 전에 간단하게 저녁을 먹으려고 주변을 둘러보던 중 새로운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쑝쑝돈까스 집입니다. 이름을 멍하니 보다가 '쑝쑝은 무슨 뜻일까?' 하며 들어갔습니다.

 

쑝쑝돈까스 가게 정면
쑝쑝돈까스 가게 정면

 

가게 내부는 조금 좁다고 느껴집니다. 많아야 20명이 앉을 수 있을까 말까 하니까요. 테이블도 4인용과 2인용이 있는데 최대한 자리를 확보한 느낌이 나서 더 좁게 느껴집니다. 음식 주문은 들어가자마자 우측편에 무인 포스기가 있어서 주문하면 돼요. 가게가 좁으니 2인용 테이블과 무인 포스기도 붙어 있고 혹시 손님이 몰린다면 가게 문도 막아버리는 상황이 나올 것 같네요.

 

 

쑝쑝돈까스 메뉴판 1(출처: 쑝쑝돈까스 공식블로그https://blog.naver.com/ssyong-ssyong)
쑝쑝돈까스 메뉴판 1(출처: 쑝쑝돈까스 공식블로그https://blog.naver.com/ssyong-ssyong)
쑝쑝돈까스 메뉴판 2(출처: 쑝쑝돈까스 공식블로그https://blog.naver.com/ssyong-ssyong)
쑝쑝돈까스 메뉴판 2(출처: 쑝쑝돈까스 공식블로그https://blog.naver.com/ssyong-ssyong)

 

메뉴판입니다. 잘 안 보이실테니 클릭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돈까스집에 처음 왔으면 당연히 돈까스가 얼마나 맛있는지를 확인해야죠. 저는 모둠 카츠를 시켰습니다. 공식 블로그 메뉴판('22년 4월 기준)에는 모둠 카츠가 10,500원으로 나와있는데 제 기억으로는 10,900원이었던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400원~600원이 더 올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친구는 전에 돈까스를 먹어봤는데 괜찮았다고 하더군요. 제 친구는 로제 파스타를 시켰습니다. 로제 파스타도 계산한 금액은 8,500원이었습니다.

 

쑝쑝돈까스 모둠 카츠 모습
쑝쑝돈까스 모둠 카츠 모습

생각보다 음식이 빨리 나왔어요. 시간을 재지는 않았는데 꽤나 금방이었습니다. 음료수는 1,500원 별도 구매했습니다. 제로 펩시는 캔으로 나왔는데 다른 음료는 원하는 만큼 셀프로 채워 먹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리필이 되는지는 안 물어봤지만 아마도 안 되겠죠?

모둠 카츠 모습은 메뉴판에 나와있는 대로 등심 1, 큐브 치즈 2, 새우, 감자튀김, 그리고 접시 앞부분에 소스 3종(고추냉이+소금 2종류)이 있습니다. 비주얼은 만족했어요. 돈까스 맛도 괜찮았습니다. 단점이 따로 안 느껴졌습니다. 따로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깔끔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게다가 적당한 밥까지 완벽합니다. (개인적으로 밥이 더 있으면 좋겠지만 주문할 때 말도 안 해놓고 적다 하면 노양심ㅎㅎ)

 

쑝쑝돈까스 모둠 카츠 프리미엄소스 3종 모습
쑝쑝돈까스 모둠 카츠 프리미엄소스 3종 모습

 

튀김 모습을 확대하려고 한 건 아니지만 정말 튀김옷도 맛있어 보이네요. 제가 확대한 건 앞에 놓인 소스 3종입니다. 메뉴판에도 '프리미엄 소스 3종'이라길래 대체 뭔가 했네요. 고추냉이는 약간 연한 느낌인데 이게 엄청 맛있습니다. '네가 잘 먹는 거 아니냐?'라고 물으신다면 전 초밥 말고 웬만한 음식에는 고추냉이를 거의 안 넣는 걸 좋아할 정도로 좋아하는 제품은 아닙니다만 여기 고추냉이는 돈까스랑 같이 먹기 딱 좋게 나왔어요. 솔직히 '내가 맛있게 먹었다!' 땅땅 거릴려면 저 정도 소스로는 부족합니다. 소금은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만 한 번씩 찍어먹어봤을 때 나쁜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위에 돈까스 소스를 찍어먹는 게 제 취향이네요. (고추냉이는 입가심이라도 해주는데...)

 

쑝쑝돈까스 감자튀김 모습
쑝쑝돈까스 감자튀김 모습

 

감자튀김은 맘스터치 감자튀김(케이준 감자)에서 소금 간을 뺀 느낌으로 약간 심플했습니다. 약간 밍밍한 것 같지만 케첩도 있으니 커버가 되고 짜다면 다른 음식과 조화롭지 못하기도 할 것 같아요. 물론 케첩은 하나만 주셨고 저도 하나로 충분히 먹었지만 더 달라하면 주실 겁니다. (물어보진 않았지만 안 주는 가게는 없지 않을까요)

 

쑝쑝돈까스 로제 파스타 모습
쑝쑝돈까스 로제 파스타 모습

친구는 사이다를 골랐네요. 그래도 식사를 하는 곳인지 예술(?)을 하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보통 파스타 시키면 2만원 한 접시에도 되게 조금 주는 음식점이 많은데 여기는 아니네요. 친구는 '아주 약간 매운 것 같으면서도 맛있다.'라고 평 했습니다. 저도 조금 먹어봤는데 괜찮더군요. 맛 표현 맨날 괜찮다 하면 보는 사람은 대체 어떻게 받아드리라는 거냐 하실 수도 있어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정말 괜찮았습니다. 로제가 로제 맛이니까요. 맛있었습니다. (솔직히 치트키 아닙니까?)

 

쑝쑝돈까스 모둠 카츠 설거지 모습
쑝쑝돈까스 모둠 카츠 설거지 모습
쑝쑝돈까스 로제파스타 설거지 모습
쑝쑝돈까스 로제파스타 설거지 모습

 

이번에도 역시 설거지해버렸습니다. 친구는 서로 비슷하다고 제가 설거지했다고 친구는 파스타 국물(소스)까지 숟가락으로 퍼먹고 있더군요. 양이 부족했냐고 물어보니까 원래 좀 배불러서 조금 먹을 생각이었는데 맛있어서 다 먹었다고 합니다. (역시 치트키)

 

쑝쑝돈까스 가게 정면 메뉴판 모습
쑝쑝돈까스 가게 정면 메뉴판 모습

 

메뉴판을 또 마지막에 넣은 이유는 칭찬하기 위해서입니다. (원래 칭찬 잘 안 하는데 크흠)

대다수의 가게는 메뉴판을 밖으로 빼놓지 않습니다. 일단 가격 생각하지 말고 들어와서 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데 저처럼 계산하고 들어가는 사람은 가격이랑 디자인, 퀄을 다 보니까 가격을 모르는 상태에서 식사 정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물론 인터넷에 검색하면 가맹점이다 보니 금방 나오겠지만 그래도 저는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크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저는 크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나는 이 가격에 파는 것에 자부심 넘치고 떳떳하다는 느낌이 든달까나)

 

 

 

가게 위치는 라이프스포츠에서 바라보는 옆면입니다. 가족(족발집) 옆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개인적으로 저는 돈까스만 먹으면 물려서 음료수까지 주문하니 12,400원 돈이었습니다. 물론 프리미엄 카츠 기본으로 하면 10,000원입니다. '한 끼에 만원을 태워?'라고 생각하면 아직은 부담스러운 느낌이지만 국밥도 든든하게 가격을 버텨주지 못하니 이제는 최소 8,000원은 한 끼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저는 충분히 다음에도 애용할 의향 있습니다. 매 끼니로는 힘들겠지만 말이죠. 가게에 들어가 보니 대부분의 손님은 젊은 연인들이던데 여자 친구랑 온다 하면 더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고추냉이 꼭 와서 드셔 보십시오. 강추합니다.ㅎㅎ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