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 중앙시장 쭈욱 있는 곳을 보면 꿀빵이든 뭐든 가게가 엄청 많은데 그 가운데 흰색으로 깔끔한 가게가 있습니다. 찾아보니 성게비빔밥, 멍게비빔밥, 도다리쑥국 등으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싸진 않네요. 메뉴들을 보면 당연한 것 같긴 합니다. 진짜 덥지만 않았으면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오래 걸어다녀서 저희는 물회 2개를 주문했습니다.
장소가 되게 협소해보이는데 그래도 테이블이 8개는 있습니다. 적은 수 같지만 북국이 아닌 이상 회전율도 좋은 것 같아요.
와....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밑에 얼음도 금방 녹을 수 있게 보이시죠? 잠깐 통화 끝나고 보니 어느새 물회가 나와 있었습니다.
반찬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밥도둑 젓갈에 김치도 있고 여기도 멸치회무침이 있네요. 통영이 멸치가 유명하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시기를, 야채랑 회를 좀 건져먹고 밥을 비벼서 먹으면 더 맛있고 시원하다고 하네요. 저는 항상 물회에 면만 넣어서 먹었는데 밥은 처음입니다.
밥도둑입니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네요. 덥고 몸도 지친 상태에서 먹는 물회는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원래 밥을 담먹하는 것보다 찍먹하는 걸 좋아하는데 밥이 따뜻하다보니 시원+따듯의 이상한 느낌이었습니다. (카레, 국밥 등 담먹하는 것보다 찍먹을 좋아함)
그래서 담먹해보니 얼음때문에 밥도 금방 시원해지고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이 물회 소스는 정말 입맛을 돋우는 마법의 소스인 것 같습니다.
역시 금방 뚝딱했습니다. 요즘 물회는 15,000원이면 적당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위에서 보신 것처럼 양도 많고 반찬도 잘 나오고 정말 시원하고 맛있게 먹었네요. 사실 물회가 맛이 특별하냐 하면 전 어느 가게든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회의 차이인 것 같아요. 두껍기도 하고 양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제가 식사를 하면서 아쉬운 거라면 성게나 멍게 비빔밥을 못 먹은 게 너무 아쉽네요. 옆 테이블을 보니 비빔밥을 시켜먹던데 정말 다음에 오면 꼭 도전해볼 겁니다. 도다리쑥국도요. 최소한 4명이서 가야 다 맛 볼 수 있겠네요.
1970년부터 3대에 거쳐 운영중인 가게입니다.
원조 북국집으로 유명하고 비빔밥 류를 시키면 북국도 사이드로 주는 것 같아요.
길 지나가면서 금방 보이는 가게니 다들 오셔서 먹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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