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누나의 집 근처에 양주 사람들만 아는 오리고리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 일반 소고기, 돼지고기 맛집은 많이 들어봤어도 오리고리 맛집은 과연 어떨까 싶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매우 만족이었다.
주차장도 차를 15대는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편이다. 18시 정도에 갔는데 앞에 4팀 정도 있어서 15분 정도 대기한 것 같네요. 원래 기다리는 거 안 좋아하는 편인데 다행히 금방 들어갔습니다.
성인은 15,900원입니다. 전에는 평일 13,900원이었다고 들은 것 같은데 고정으로 바꼈나봐요. 초등학생이 9,000원이면 중학생부터는 성인으로 치는 거겠죠? 식사시간은 옆에 적혀있는데 100분 정도로 보시면 되는데 먹을 게 너무 많아서 100분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자세히 보니까 오리탕, 공깃밥이 공짜네요. 기대치가 계속 올라갑니다. 안에 자리는 한 20팀 이상 들어갈 정도로 보였습니다.
제가 왜 매우 만족했냐면 샐러드바가 너무 잘 돼 있어서 그렇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파김치, 갓김치, 명태회무침도 있고, 고기는 생오리고리와 사람들이 많이 아는 훈제요리, 그리고 돼지고기 삼겹살과 새우, 감자, 떡볶이도 있습니다. 고기 찍어먹을 소스도 되게 많아요. 소금도 세 종류나 비치해 두어서 우유부단하게 만드네요. 그리고 쌈 해먹을 초록색 야채들도 많아서 너무 좋습니다. 이게 15,900원이라니? 너무 싸지 않나 싶더군요.
아직 샐러드바 소개가 안 끝났습니다. 갈비, 고기, 탕수육, 스프, 밥, 숭늉, 근위, 소시지 등 다양하게 더 있어요. 저는 와서 생오리고기만 먹으려고 했는데 하나씩 곁들일 수 있어서 안 물리고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식사 끝나고 가실 때 매실차나 국화차 한 잔씩 드시면서 나가시면 더욱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음료수를 2개 주셨습니다. 서비스도 있군요. 먹다보니 부족해서 더 시켜먹었습니다. 샐러드바에서 가져올 게 많다 보니 테이블이 가득 찼습니다. 개인적으로 훈제오리보단 역시 생오리고기가 좋네요. 훈제는 간단하게라도 많이 먹어서 그런 것 같아요.
새우랑 근위도 누나가 좋아해서 계속 먹는 모습입니다. 진짜로 먹을 게 너무 많아요. 목이 마르시면 중간중간 매실차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매실의 유기산이 위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사실 맛있으니까 먹는 거죠. ㅎㅎ
너무 전체모습만 찍은 것 같아 근접샷 하나 투척합니다.
개인적으로 식사 후에 먹는 탕 같은 경우 국물만 먹는 걸 좋아하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끝 맛이 약간 매웠던 것 같네요. 밥이랑도 같이 먹으면 좋은데 저는 숭늉 하고 매실차 하고 같이 먹었습니다. 오리탕 안에 고기가 많지 않은데 저한텐 딱 이었어요.
오리탕 먹으면서 먹은 후식입니다. 보통 고기를 먹으면 식사 마지막에 냉면 등의 후식을 먹는데 너무 맛있게, 많이 먹었다는 것의 반증인지 너무 배불러서 힘들더라고요. 매실은 한 번 더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나갈 때 국화차도 타서 먹었는데 국화잎 3개 정도만 넣어야 안 쓰다고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시더군요. 더 넣으면 너무 쓰다고 합니다.
가게는 위 안내판을 보시고 찾아오시면 됩니다. 4명이서 갔는데 보통 오리탕 하나 시키면 6만원 정도로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리고기가 싼 음식이 아니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고 자주 못 먹는 요리 중에 하나였어요. 그런데 이 가게는 무한리필인데 4명이서 6만원 정도 하니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제가 다음에 또 양주를 간다면 또 갈 것 같습니다.
위치는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 57-7"이고 전화번호는 "031-847-8892"입니다. 전화로 예약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된다면 사전에 전화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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