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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먹거리

옛날곱창_서산 해미읍성 곱창구이&전골 맛집

by Richard_Hoon 202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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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가 많이 내려서 전이 생각나는 하루. 해미읍성에는 전 전문점이 없다. 국밥집은 참 많고 사이드 메뉴로는 많이 봐왔지만 슬픈 현실이다. (비 오는 날에 전에 막걸리를 먹어야 하는데 근처에 없습니다)

그리하여 맛과 국물을 다 챙길 수 있는 곱창을 차선으로 골랐다.

옛날곱창 가게 정면 모습
옛날곱창 가게 정면 모습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도 나왔었죠. 옛날곱창 가게는 해미 우시장 가게와 레시피, 재료를 공유하는 형제 가게입니다. 대체로 해미 우시장은 19시면 마감이라 옛날곱창으로 자주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19시 30분 정도에 와서 늦은 줄 알았는데 다행히 기다리는 사람 없이 바로 들어갔습니다. (우시장은 퇴근하고 먹으러 오면 이미 마감이라 못 먹은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님)

 



옛날곱창 메뉴판 모습
옛날곱창 메뉴판 모습

 

메뉴판입니다. 엄청 심플하네요. 확실히 간단해야 아무 생각 없이 시키는 것 같아요. 물론 저는 많아서 고르는 것도 좋아합니다. (어쩌라는 거지ㅎㅎ)

메뉴판 사진만 찍으려다 보니 밑에 백종원 선생님과 사진 찍은 모습이 잘렸네요.

곱창구이 4인분 모습
곱창구이 4인분 모습


먼저 곱창구이 4인분을 시켰습니다. 4명이니 1인분씩은 시켜줘야 될 것 같네요. 첫인상은 '이게 곱창이 맞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곱창은 좀 더 길쭉한 느낌으로 알고 있는데 막창 같은 느낌이랄까요.

곱창과 상차림 모습
곱창과 상차림 모습


상차림 모습입니다. 기본적으로 심플하게 나오는데 상추겉절이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자주 리필을 했습니다.

찍어먹는 소스
찍어먹는 소스

 

소스 2가지도 맛이 일품입니다. 하나는 달달한 소스에 청양고추가 들어가니 잘못 먹으면 맵습니다만 청양고추만 안 집어먹는다면 달달해서 좋았고 하나는 그냥 매콤하면서 맛있는 소스였다. (쌈장 같기도 한데 청양고추를 같이 섞어도 좋음)

곱창구이 굽는 모습
곱창구이 굽는 모습

 

돼지곱창구이를 굽는 모습. 노릇노릇 잘 익혀먹어야지~ (점점 제가 알던 막창으로 변하는 느낌)

곱창구이 확대샷
곱창구이 확대샷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잘 보면 청양고추가 사라져 있는 모습입니다. 곱창구이랑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네요. 비린내가 거의 안 나서 먹기 딱 좋았어요.

 



곱창전골 모습
곱창전골 모습

 

구이를 다 먹었으면 그다음은 역시 전골이죠. 크기는 중 자를 시켰습니다. 4인 기준 곱창구이를 먹고 딱 적당한 것 같아요.

우동사리 모습
우동사리 모습


우동 사리는 2천원입니다. 사리는 2개 시켰어요.

곱창전골에 사리넣은 모습
곱창전골에 사리넣은 모습


하나씩 하나씩 넣었네요. 한국인이라면 국물에 사리를 넣어야죠. 우동 사리를 넣으니까 더 맛있어 보입니다.

곱창전골 한 그릇 모습
곱창전골 한 그릇 모습


개인적으로 국물만 먹는 걸 좋아하지만 전골이기에 적당히 섞어서 먹었습니다. 맛을 표현하자면 얼큰하면서도 깔끔한 인상이 강했어요. 비린내가 나면 갑자기 식욕이 쭉 내려가는데 전혀 그러지 않네요. 야채들도 많고 신선한 곱창을 써서 그런가 봅니다. 국물이 아주 제 스타일입니다.ㅎㅎ

곱창전골 먹은 모습(볶음밥 먹기 전)
곱창전골 먹은 모습(볶음밥 먹기 전)


아주 그냥 박박 긁어먹었네요. 볶음밥만 없었다면 이미 바닥이 보였을 갑니다.

볶음밥 모습
볶음밥 모습


볶음밥은 2인분만 시켰습니다. 국물을 개인 그릇에 조금 준비해뒀는데 한 숟가락씩 할 때마다 국물에 담가서 먹을 때 부족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부터는 국물을 더 쟁여둬야겠어요.

볶음밥 맛있게 먹은 모습
볶음밥 맛있게 먹은 모습


더 박박 긁어먹으려고 했는데 바닥에 완전 달라붙어서 안 떨어지네요. 정말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인터넷을 둘러보니 영업시간이 1100~2000으로 돼있지만 저희가 다 먹고 나올 때 21시였습니다. 시골 인심이라 그런지 아주 좋네요. 다들 옛날곱창에 와서 점심. 저녁 곱창 드셔 보세요. 후회는 안 하실 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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