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하를 먹고 오는 길에 친누나의 추천을 받아 카페를 가게 되었습니다. 깔끔하고 넓은 카페라고 들었는데 꽤나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는 카페였습니다.
주차장은 꽤 넓은 편입니다. 외곽만 주차해도 30대는 주차 가능한 것 같아요. 가운데 포함하면 50대는 커버되겠네요.
주차하고 들어가는 길부터 감성이 넘칩니다. 풀네임이 H3 HONEST BAKERY인가 보네요. 검색해도 한글로 "어니스트 베이커리"로 검색해야 나오던데 H3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3호점인가. (왜 안 물어봤지.)
들어가면 엄청 넓어보이는데 바로 왼쪽에 빵 진열 모습부터 보입니다. 생각보다 텅텅 비어 있네요. 원래는 꽉 차있는 모습만 봤는데 이런 모습은 좀 새롭습니다. 기본적으로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비주얼을 보면 꽤나 커서 충분히 사 먹을만한 것 같습니다.
빵을 집는 건 집게 없이 비닐장갑으로 담아주시면 됩니다. (개인적인 걱정으로 '과연 비닐장갑을 사람들이 얼마나 쓸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무서울지도.)
맛있어 보이는 빵 5가지 정도 찍어봤습니다. 다 찍기엔 빵이 너무 많아요. 그중 하나 더티 초코입니다. 가격은 6천원입니다.
와... 확대하니까 더 맛있어 보이네요. 확대샷 안 찍었으면 후회했을 듯합니다. 초코는 사랑이죠.
이 친구는 빠뜨 캐러멜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4,900원입니다. '빠뜨'는 프랑스어로 '반죽'이라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머핀에 캐러멜을 곁들인 느낌이네요.
다음은 크로와상 파트네요. 확실히 크기가 크니까 볼만 합니다. 맛있어 보이네요. 단짠 일지 아닐지 궁금합니다. 가격은 4,200원입니다.
카야잼 크로와상과 아몬드 크로와상 모습입니다. 보이는 대로 각각 5,900원과 5,600원입니다.
카야잼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잼으로 카야(KAYA)는 말레이시아어로 '달걀의 달콤한 맛'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합니다. 카야잼은 코코넛 밀크, 달걀, 판단잎 3가지가 핵심이라고 하는데 코코넛 밀크는 달콤한 맛을, 달걀은 고소한 맛을, 판단잎은 음식에 독특한 풍미를 더해준다고 하네요. 카야잼을 토스트에 먹어도 되게 맛있는데 이걸 크로와상에 해 먹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습니다.
아몬드가루가 아닌 아몬드가 들어간 빵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요. 오독오독한 식감이 독이 될 것 같으면서도 크로와상의 부드러움이 만나면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뭔가 점점 이름이 길어지네요. 블루베리 크림치즈 크로와상입니다. 여긴 소스가 있어서 그런지 보호를 하고 있군요. 가격은 6,900원입니다. 7천원 가량합니다.
와우. 우유 크림에다가 초코까지 담았네요. 칼로리는 과연 어떨지 궁금합니다. 가격은 6,500원입니다.
다음은 소금빵인데 귀여우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메뉴입니다. 아마도 이 빵을 가장 많이 드시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도 골랐습니다.
치아바타도 있네요. 치아바타는 버터가 안 들어간 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먹물 치즈 치아바타 가격은 5,100원입니다.
월킨 앤 선즈 팁트리 잼도 있네요. 이 제품은 종류가 6개나 있는 걸로 아는데 딸기밖에 안 보이는 것 같죠? (제가 잘못 봤을 수도 있습니다.)
메뉴판을 이제 소개해드리네요. 마시는 것만 나와있습니다. 저는 아인슈페너를 골랐습니다.
생각해보니 빵을 고르고 와서 커피를 주문하는 게 한 번에 결제해서 편한 것 같으면서도 커피 나오는 시간 생각하면 먼저 주문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계산대 우측 편에 케이크가 진열돼 있는 모습입니다. 한 피스에 6,800원이네요. (샤인 머스캣은 반)
계산대 좌측에는 뭔가가 많네요. 좌측 맨 오른쪽에는 주스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맛있어 보이는데 가격은 좀 나갑니다.
그 왼쪽에는 로스팅 커피가 진열돼 있습니다. 집에는 없어서 구매는 따로 안 했습니다.
그 왼쪽에는 미니오븐이 놓여있습니다. 아마도 빵이 따뜻하지 않을 수 있으니 취향 따라먹으라는 배려 같네요. (하지만 귀찮아서 그냥 먹었습니다.)
간단한 사용법도 나와있습니다. 전 피자빵은 못 봤는데 금방 다 나갔나 보네요.
제가 들어오자마자 메인 홀을 찍지 못했는데 빵을 고르고 구매한 곳은 위 사진에서 보이는 2층입니다. 바로 계단을 올라가면 보이는 곳이죠. 좌측 편에는 엘리베이터도 있는데 이 건물은 1층(좌석), 2층(메인로비), 3층(루프탑)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3층은 안 올라가 봐서 모르겠네요. 우측에 잘 보시면 인스타 사진용 포토존이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도 많이 찍었습니다. ㅎㅎ
1층과 2층 계단 사이에는 1.5층(좌석) 홀이 있습니다. 1층에서 찍었고 위쪽에 보이는 장소가 1.5층에 위치한 공간입니다. 화장실은 1층 맨 왼쪽 구석에 위치해 있네요.
같은 위치에서 오른쪽으로 각도만 바꿔서 찍은 모습입니다. 정말 넓네요.
저희가 주문한 빵과 음료가 나왔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5,200원 x2), 뜨거운 아메리카노 1잔(5,200원), 아인슈페너 1잔(6,000원)과
소금빵(2,700원), 크로와상(4,200원)입니다.
마시멜로는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뭔가 했더니 밖에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더군요.
(맛 평가는 없습니다. 저는 그냥 맛있게 먹었습니다. '소금빵이 왜 소금빵인지 알겠다.'정도만 생각했습니다)
오랜만에 불멍을 했네요. 근데 불이 불규칙하게 움직여서 좀 위험한 것 같기도 합니다. 나무막대가 중간에 부러져서 하나는 버렸어요.
많이 탔네요. 육안상 보기 좀 그렇습니다만 먹어보니 겉바속촉(?)이었습니다.
* 이것보다 더 탄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암에 걸리지 않습니다. 걸릴 확률은 담배가 더 높아요. 오히려 불 연기가 안 좋죠. 못 생겨서(?) 먹기 싫다고 하면 이해합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카페 와서 마시멜로나 구우고 있을 줄이야 상상도 못 했네요.
야외 테라스에는 여러 쉴 곳이 마련돼 있습니다.
화로도 있네요. 밤에 오면 더 색다르게 놀 수 있겠어요.
텐트까지 있네요. 카페가 맞는지 의심이 됩니다. 간단한 캠핑 체험 느낌으로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밖에도 날씨가 좋아 야외에도 사람이 있으시네요. 하지만 바람이 잘 안 불면 에어컨이 있는 실내가 좋은 것 같습니다.
다시 안에 들어와서 안쪽을 찍어보니 이것도 구도가 새롭네요. 이쁜 전시회를 온 것 같습니다.
하늘을 보지 못했는데 원형의 불빛이 이쁘네요. 첨에 쭉 이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원들이 6개 있는 거였습니다. 덕분에 더 카페에 느낌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얍얍
주차장 끝에 와보니까 방방이와 풀장이 있습니다. 지금은 여름이 아니라서 사용을 안 하는 것 같네요. 시즌이 되면 이것까지 즐길 수 있다 생각하면 아이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키즈카페로 언제든지 탈바꿈하는 카페라니 괜찮네요.
대하 먹으러 갔다가 좋은 카페를 알게 됐네요.
카페 자체 외관은 입구 쪽은 이쁜데 반대쪽은 이쁘지는 않습니다만,
위에 말한 대로 박물관이나 전시회 온 것처럼 되게 깔끔하고 이쁜 인상을 주네요.
인스타 사진 찍기에도 좋은 카페 같아서 주변에 온다면 또 올 것 같습니다.
근처에 오신다면 한 번 들려보세요. 아이가 있다면 풀장 이용 가능할 때 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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