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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후기 [수원 SK 아트리움]

by Richard_Hoon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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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사는 사람들은 분기별(?)로

좋은 기회가 있어 저도 뮤지컬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엔 바로바로 뮤지컬 베토벤(더 피아노) 입니다!

 

뮤지컬 <루드윅 : 더 베토벤> 포스터

 

 

뮤지컬 루드윅은 창작뮤지컬로 2018년 초연했고

베토벤 출생 250주년 기념 2020년에 삼연도 했습니다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

* 이번 공연만 특가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캐스팅

 

 

캐스팅 멤버가 이렇게 나와 있어서

'주요 멤버만 나와있구나' 했는데

정말로 이렇게만 무대에 올라오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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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미션 없이 러닝타임이 110분인데

정말 몰입감이 엄청나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끝나고 커튼콜 때 다 기립박수할 정도로 쩔었습니다(?)

 

베토벤 역할의 김주호 배우(출처:https://www.youtube.com/watch?v=NZhQ8OnunmM)

 

김주호 배우는 노년의 베토벤 역을 맡았습니다.
초연 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루드윅 역을 맡은 짬(?)은 역시 무시 못하네요
중간중간 개그 요소들의 99%는 다 김주호 배우님이더군요
능청스러운 연기부터 해서 진지한 연기,

루드윅 뮤지컬에서 진짜 가장 돋보이는 분이었어요

그리고 가창력까지 GOAT여서 정말 반했습니다

 

청년 역할의 정재환 배우(출처:https://www.youtube.com/watch?v=HUYLIQh6hOI)

 

정재환 배우는 젊은 베토벤과 조카 카를을 연기했습니다.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가진 멋있는 베토벤부터

청각 장애를 겪고 절망에 빠진 베토벤의 모습까지,

발터를 포함 초반 큰 사건들은 젊은 베토벤 연기가 메인이라

더 재밌게 본 것 같아요

후반에는 소심한 카를역까지 대조되는 역할로 나오니

더욱 정재환 배우의 연기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리 역할의 김지유 배우(출처:https://www.youtube.com/watch?v=L9LHvRVmzr0)

 

김지유 배우는 마리 역을 맡았습니다.

바닥에 막 앉아서 연기하는 모습도 보고 놀랐네요.

시대에 안 맞는 당찬 여성 캐릭터였지만

개인적으론 이런 캐릭터도 싫어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허구의 캐릭터로 극의 개연성을 위해 들어간 인물이지만

딕션과 연기, 노래가 너무 좋아서 푹 빠지면서 봤습니다.

처음과 마지막 수녀님도 마리인 줄은 마지막에 알았네요

 

어린 카를 역의 이시목 군(출처:https://www.youtube.com/watch?v=iNLrrGL7dqs)

 

이시목 군은 발터와 어린 베토벤, 어린 카를 역을 맡습니다.

개인적으로 되게 귀엽게 봤습니다.

(루드윅 빵! )

맨 처음 베토벤의 아빠 역할 할 때 진지한 모습과

중간중간 귀엽고, 다양한 연기들이 많아서

더욱 몰입하며 재밌게 봤습니다.

 

피아니시트 조재철씨(출처:https://www.youtube.com/watch?v=WSX0cx_klCQ)

 

조재철씨는 피아니스트로서 슈베르트 역입니다.

초반에 목소리가 잘 안 들려서 갸우뚱했는데

알고 보니 피아니스트시더군요

많은 양은 아니지만 점점 괜찮아져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 제가 본 뮤지컬들은 거의 다 오케스트라가 있었는데

여기서는 거의 모든 노래를 혼자 연주하시더군요

그냥 단순 MR이 나올 땐 뭔가 심심한 느낌이 있었지만

조재철씨가 연주하실 땐 꽤나 좋아서

배우들의 연기에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끝나고 여운이 남아 찍은 무대 모습

 

 

전체적으로 만족했습니다.

 

규모가 큰 뮤지컬이 아니고

위 그림처럼 무대는 고정이라 다채롭진 않을 수 있지만

저는 오히려 배우들에게 집중할 수 있었네요

 

교향곡이 나올 때 가끔 MR만 듣는 건 아쉬웠으나

대부분은 피아노 연주고, 그 연주로 뮤지컬을 이끌고 가는 게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배우들 연기와 연주가 서로 호흡을 맞추는 느낌이 들었어요.

 


 

스토리에 대해선 마리에 대한 내용이 비중이 좀 있는데

개인적으로 궁금하더군요.

(스포주의) 그래서 도면대로 만들었는지, 왜 꿈을 포기하고 왜 수녀가 됐는지...

그냥 스킵되기에 열린 결말로 나름 추측은 됐지만

이 부분을 조금 덜어내고 다른 에피소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편 듭니다.

 

그래도 배우분들의 연기력이 너무 뛰어나

다섯 명뿐인 이 작은 무대를 피아노 한 대로 연기하는 모습에 몰입해

2시간이 훌쩍 가는지 놀랐네요

두 베토벤이 서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

귀가 안 들려 절규하는 모습,

너무 인상이 깊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수원 SK아트리움 대공연장 좌석배치도

 

저는 B 10열 10 자리에서 봤는데

나름 높이는 괜찮았고 좀 더 가까웠으면 좋겠어요

다음엔 더 빨리 예매를 해야겠습니다.

 

수원 SK아트리움 대공연장 정면 모습

 

가격은 원래 본 뮤지컬도 66,000원에서 할인받아 4만원대로 볼 수 있는데

수원 SK 아트리움에서는 기본 5만원에 카카오톡 친구 25% 할인해서 37,500원에 볼 수 있었습니다.

(수원 SK아트리움에서 볼 때 가격 혜택이 더 많은 편)

 

트럭 아니고서야 주차 3시간 까지는 주차비가 천원이라

주차 걱정도 크게 없었네요

 

대공연장 앞 기념촬영 장소

 

전에 뮤지컬 할 때도 가보니 이런 기념촬영 장소를 항상 마련해 두더군요.

모두들 와서 기념사진 하나 남기면 좋을 것 같네요

 

저는 다음에도 뮤지컬 하면 꼭 가야겠습니다.


 

이미지 찾아보니 요즘은

유튜브가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정말 연기력 갑 뮤지컬을 집 안에서도 편히 볼 수 있으니까요

 

다들 궁금하시면 살짝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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